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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어려움 겪는 부산 문화예술인에 1인당 50만원 긴급 지급

예술 활동 증명 있는 3천200명 대상…각종 문화지원사업 예산도 증액

부산시청[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와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을 긴급 지원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문화예술인 긴급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생계지원대책으로 예술 활동증명이 있는 예술인 3천200명을 대상으로 긴급생계 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한다. 지급 절차를 간소화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지역문화 예술특성화지원사업에 4억7천만원을 증액 편성했다.

장기휴업 상태인 예술인들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예술인을 기업에 파견하는 ‘굿모닝예술인지원사업’ 예산도 기존 3억1천만원에서 7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고사 위기에 처한 소극장과 극단을 지원할 1억7천만원도 마련했다.

온라인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공연 등 문화 예술 활동 지원사업(4억7천만원)도 진행한다. 시 지원에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를 했다. 그 결과 모두 199건이 신고됐고 피해 금액은 11억원이었다.

공연 취소·연기 관련 피해가 6억원(60.6%)으로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교육 관련 피해는 2억원(22.1%), 문화공간 운영 관련 피해가 6천만원(5.8%)으로 그 뒤를 이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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