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술인 3차 아카이빙’ 김석출, 송혜수, 조숙자 연구한다

[부산일보] 부산문화재단은 부산예술인 아카이빙 사업 3차 연구 대상자로 고 김석출 선생, 고 송혜수 화백, 조숙자 무용가를 선정했다. 재단은 3인의 부산 예술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연구팀을 모집한다.

부산문화재단은 ‘2022년 부산문화예술 아카이빙 사업’ 3차 연구팀을 18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문화예술 아카이빙 사업은 부산 문화예술계에 큰 업적을 남긴 예술인의 작업을 집대성해서 그들의 예술혼을 복원하고 문화사적 위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사업이다.

당초 ‘부산예술인 아카이빙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2020~2021년까지 부산예술인복지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세부사업으로 진행됐다. 재단은 올해부터 사업 명칭을 ‘부산문화예술 아카이빙 사업’으로 변경하고 사업 확장을 위해 별도 사업으로 분리했다. 재단은 2020년 부산예총, 부산민예총, 학계, 언론계와 함께 예술인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5년간의 아카이빙 사업 대상 예술가를 선정한 바 있다.

사업 1년차에는 고 윤정규(소설가), 고 허영길(연극연출가), 제갈삼(피아니스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2년차에는 고 황무봉(무용가), 고 이상근(작곡가), 허만하(시인)에 대해 연구했다. 올해 3년차에는 고 김석출(전통예술인), 고 송혜수(서양화가), 조숙자(무용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계획이다.

고 김석출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동해안 별신굿’ 예능보유자이다. 고 송혜수 화백은 부산 미술 1세대 화가로 그의 이름을 딴 송혜수미술상을 시상 중이다. 조숙자 선생은 1958년 서면에 부산무용예술학원을 개설해 부산에 발레가 뿌리를 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부산문화예술 아카이빙 사업 공모에 선정된 연구팀에게는 각각 최대 36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책임연구원 1인을 포함해 3인 이상으로 연구팀이면 신청 가능하다. 연구팀 공모 접수시간은 13일부터 18일까지이다. 연구팀 공모 관련 문의는 부산문화재단 예술지원팀으로 연락하면 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부산일보(ww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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