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코로나19 극복 위해 ‘예술인 일자리 확대’ ‘무료 대관’ 등 지원
선급금 지급 및 마스크 보급·문화공간 방역 등 위한 시민 후원 캠페인도 진행
부산문화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창작 활동과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힘내라! 부산예술인’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지원은 ▲재정지원 ▲행정서비스 ▲예술인 후원 캠페인 3개 부문으로 재단 사업에 참여하는 예술단체와 업체들에 대한 선급금 지급, 각종 시설 무료대관 등이 골자다. 또 시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후원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시행된다.
먼저 재정지원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각종 공연, 전시 등 창작 활동의 연기, 취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한다. 재단은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예산을 지난해 3억 1000만원에서 올해 7억원으로 2배 넘게 편성했다.
이와 함께 선급금 지급 규정을 손질해 부산문화재단과 용역 계약을 맺은 업체에 계약금과 상관없이 선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재단의 지역문화예술 특성화 지원에 선정된 단체에 사업 일정의 조정을 허용하고 출연자 사례비를 선급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서비스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 지원신청 대행서비스를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부산 중구 소재 ‘한성1918 문화센터’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의 수업이 연기됨에 따라 추후 주 1회 수업을 주 2회 이상으로 확대해 참여 강사의 수입이 감소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이외에도 창작 활동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시민 후원 캠페인도 진행한다. 재단은 직원의 자발적 성금을 모으고 시민의 지정 기부금도 접수받아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강동수 부산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문화예술인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특별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청년 예술가 지원, 문화 소외계층의 지원 확대 방안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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