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리더스경제

부산 독립운동·문화진흥 힘쓴 한형석 선생 축전 열린다

부산문화재단 먼구름 한형석 선생 탄생 110주년 축전
11월 13일 심포지엄·평전 발간 리셉션… 유품 전시도
13~14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서 오페라 공연도 개최

부산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음악가, 문화운동가인 먼구름 한형석(1910~1996) 선생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2020 한형석 문화축전’이 11월 13~14일 펼쳐진다. 앞서 10일에는 먼구름 한형석 평전을 발간했다.

부산문화재단은 이번 한형석 문화축전을 맡아 ‘부산의 기억, 예술로 아로새긴 광복의 꿈’이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행사는 13일 오후 4시 부산 중구 광복동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먼구름 한형석 기념 심포지엄’과 평전 발간기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선 한형석 선생의 유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어 14·15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한형석 기념 오페라 ‘그 이름 먼구름’ 도 공연된다. 

먼구름 한형석 선생. (부산문화재단 제공)

개막식을 겸해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한형석 선생의 삶과 예술, 사상이 다각도로 논의될 예정이다. ▲장혁표 (사)청소년교육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자유아동극장과 한형석 그리고 예술교육’ 주제 발표 ▲장경준 국립항공박물관전시교육팀장 ‘한형석의 삶’ ▲양지선 독립기념관 연구원 ‘아리랑을 통해 본 한유한(형석)의 예술구국 투쟁’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가 ‘현대공공예술의 선구자, 한형석’ 주제 발표 순으로 이어진다. 

세미나에 이어서 한형석 선생의 일대기를 정리한 ‘한형석 평전’ 발간 기념식을 겸해 간단한 리셉션도 마련된다. 부산소재 도서출판 산지니가 부산문화재단의 의뢰를 받아 출판했다. 

필자인 장경준 박사는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국립항공박물관 전시교육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한형석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한 한형석 연구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부산 산지니 출판사가 발행한 한형석 선생 평전 표지. (부산문화재단 제공)

이날 한형석 선생 관련 유품도 현장에서 전시된다. 해방이후 항전가극 ‘아리랑’에 대해 기록한 글과 악보, 아동가극 ‘리나’(1937) 유랑자의 노래 악보, 자유아동극장 가설흥행 허가원(1953), 탈극 ‘순절도’(1969) 대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14·15일 ‘그 이름 먼구름’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광복군 출신으로 해방 후 부산으로 돌아온 한형석 선생이 자유아동극장과 색동야학을 운영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중심축으로 삼아 그의 독립 운동 행적과 해방 후 전쟁고아를 위한 교육자적 헌신을 되짚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은 부산문화재단이 루체테음악극연구소에 제작비를 지원해 제작한 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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