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도 코로나 시련…부산문화재단 특별지원 대책 수립
예술인 파견사업 7억원 편성·입주 작가 관리비 면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예술인들에게도 시련을 주고 있다.
공연과 전시가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창작활동은 물론 생계 유지에도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부산문화재단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인을 돕기 위해 ‘힘내라! 부산예술인’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지원은 예술인들을 위한 공공일자리 확대, 공연·사업 선급금 지급, 무료대관, 후원 캠페인 등으로 이뤄진다.
공공일자리 사업의 경우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예술인 파견 지원-예술로’ 사업 예산을 3억9천만원에서 7억원으로 늘려 지원한다.
이 사업은 예술인들을 채용하는 기업에 부산문화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산 확대로 혜택받는 예술인이 지난해 20명에서 올해는 70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문화재단과 용역 계약을 맺은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금과 상관없이 선급금을 지급(계약 기간 30일 이상 남은 경우)하기로 했다.
감만창의문화촌 시설에 입주한 작가들에게는 관리비를 올 상반기 면제한다.
코로나 때문에 무더기로 연기된 공연이 하반기에 몰려 장소난이 예상됨에 따라 F1963, 한성1918, 사상인디스테이션, 홍티아트센터 등 재단이 운영하는 공간을 예술인들에게 무료 대관할 방침이다.
시민 참여형 후원 캠페인도 벌인다.
모인 기부금은 민간 소극장과 갤러리 등 소규모 예술공간 방역 지원, 관객용 마스크 지원, 창작활동 지원, 문화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ljm703@yna.co.kr